CEO들은 간담회 시작 전 일찌감치 입장을 완료했다. 대부분 "많이 들어야겠지요"라며 말을 아꼈고, 일부 CEO들은 상기된 표정으로 서둘러 입장을 마쳤다.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이 가장 먼저 도착했고, 라응찬 신한지주 회장, 박해춘 우리은행장 등도 간담회 예정시간(오후 2시) 보다 40분 가량 앞서 입장했다. 강정원 국민은행장은 가장 늦은 1시40여분께 입장을 마쳤다.
CEO들은 대통령 당선자와의 첫 만남임을 의식한 듯 대부분 말을 아꼈다.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무슨 이야기 하실거냐는 질문에 "일단 말씀를 많이 들어야겠다"고 했고, 5분 스피치때 무슨 얘기를 하실거냐는 질문에도 "주로 말씀을 많이 듣겠다"고 답했다.
취재진의 질문에 가장 적극적으로 응한 CEO는 이화언 대구은행장. 이 행장은 "지방은행을 대표로 참석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지방은행이 활성화돼야 지역경제와 지방 중소기업이 활성화된다는 점과 지역에서 나오는 자금은 지역에서 순환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을 말씀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대형은행들은 해외 영업이나 큰 영업을 하고 지방은행들이 지역에서 실핏줄 같은 역할을 해야 국가 경제나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