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청은 9일 최근 화이자가 국내에서 '챔픽스' 복용 후 자살한 사례가 있었다고 보고해옴에 따라 이같이 조치키로 했다고 밝혔다. '챔픽스'는 미국에서도 우울, 불안, 자살충동 등의 부작용 사례가 보고되면서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경고한 바 있다.
식약청 관계자는 "기존 주의사항에 심각하지 않은 부작용으로 환각 및 자살관념이 포함돼 있었다"며 "그러나 국내에서도 자살사례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됨에 따라 보다 상세하게 기재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시판 후 조사에서 자살관념 및 자살보고가 있었으며, 인과관계는 아직 명확치 않지만 주의하라는 내용이 포함될 것"이라며 "문구변경을 되도록 빨리 진행해 늦어도 다음주까지는 완료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이 의사는 화이자에도 같은 내용을 신고했으며, 화이자의 보고를 받은 식약청이 국내 허가사항에도 '챔픽스' 부작용에 대한 내용을 강화시키기로 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