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측 "박근혜 총리, 실현 가능성 낮아"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2008.01.09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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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박근혜서 전 한나라당 대표)계 김재원 한나라당 의원은 9일 박 전 대표의 국무총리직 수락 가능성에 대해 "실현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아침 BBS '아침저널'에 출연해 "이미 박 전 대표가 두 차례에 걸쳐 공개적으로 당에 남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상태"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전날 재경(在京)대구경북신년교례회에 참석, "지난달 29일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입각해서 같이 일했으면 좋겠다고 해서 당에 남아 일하겠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일 대구를 방문했을 때도 총리직 수락 여부에 대해 "당에서 할 일이 많다"고 답해 사실상 거부 의사를 드러내기도 했다.



김 의원은 또 당내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공천 시기와 관련해서는 "공천 과정이 투명하고 합리적이고, 상향식 공천의 절차와 방식만 지킨다면 시기가 언제 되더라도 승복해야 할 것"이라고 논점을 옮겨갔다.

그러면서 "지금 나오는 모든 것은 시기 문제에서 촉발돼 나머지 모든 것이 무너질 수 있다는 위기감 때문에 그러는 것"이라고 했다.

한편 현재 공석인 최고위원 1석에 이재오 전 최고위원이 재도전할 가능성이 제기되는 데 대해 "선거로 선출할 수밖에 없는 상태이고 그분이 출마해서 선출된다면 정당한 절차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문제삼을 수 없다"고 답했다.


또다른 경쟁자인 정몽준 의원에 대해서는 "당에 앞으로 많이 기여할 수 있는 자질과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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