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 민간대책위, 한미FTA 비준 촉구

머니투데이 오동희 기자 2008.01.09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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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A민간대책위 공동위원장, 성명서 통해 국회에 호소

조석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을 비롯한 한미FTA민간대책협의회 공동위원장들이 9일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한미 FTA 조기비준을 촉구하는 성명서 발표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유지창 전국은행연합회 회장,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조석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이희범 한국무역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조석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을 비롯한 한미FTA민간대책협의회 공동위원장들이 9일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한미 FTA 조기비준을 촉구하는 성명서 발표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유지창 전국은행연합회 회장,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조석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이희범 한국무역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한국무역협회 이희범 회장 등 4대 경제단체와 전국은행연합회 등 FTA 민간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들은 9일 오전 서울 신라호텔에서 모임을 갖고 '한미 FTA 비준 촉구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번 성명은 무역협회 이 회장을 비롯해, 전경련 조석래 회장, 대한상의 손경식 회장, 중소기업중앙회 김기문 회장, 전국은행연합회 유지창 회장 등의 공동명의로 발표됐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2007년 6월 30일 한미 양국 정부가 공식 서명한 한미자유무역협정(FTA)은 이제 발효를 위한 최종 단계로서 국회의 비준동의 절차를 남겨 놓

고 있다"며 "한미 FTA에 대해서는 국책연구기관은 물론, 민간전문가들도 우리 경제에 큰 이익이 될 것으로 이미 평가한 바 있으며, 일반 국민들도 협정의 조속한 발효를 지지하고 있다"며 조속한 비준을 촉구했다.



참석자들은 경제계에서는 대미 진출 확대를 위한 전략을 준비하는 등 큰 기대를 갖고 있으나, 지난해 9월 국회에 제출된 비준 동의안은 아직까지 상임위원회에 상정조차 되지 못하고 처리가 계속 지체되고 있어 협정의 조기 발효를 기다리는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참석자들은 "최근 우리 경제는 원유를 비롯한 국제원자재가격의 급등과 환율 불안, 미국의 서브프라임 사태에 따른 금융불안 등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여건을 맞고 있다"며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지역주의의 확산으로 해외 시장에서 우리 제품의 설자리가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이러한 상황 속에서 우리 경제를 지탱하는 버팀목인 수출의 지속적 신장과 우리 경제의 선진화를 앞당기기 위해서는 한미 FTA의 조기 발효를 통해 미국시장을 선점함과 동시에 경제의 개방과 제도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FTA 민간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들은 한미 FTA 비준동의안이 이번 임시국회에서 처리돼 조속히 발효될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가 적극 협조해 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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