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오 인수위 부위원장은 9일 오전 삼청동 인수위 대회의실에서 열린 간사회의에서 "최근 일각에서 아무런 안이 확정되지 않았는데도 통폐합된다, 기능이 조정된다 하는 일부 정부단체가 산하단체를 동원해 신문 광고를 내고 조직적 활동이나 구체적 로비를 하는 정황이 포착되고 있어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그는 "역대 어느 정부에서도 왜 정부 개편을 못했는지 이유를 실감하게 된다"며 "이명박 정부는 시대의 거꾸로 흐르는 구태적인 행태에 영향받지 않고 좌우되지도 않을 것"이라고 정부 조직개편의 굽힘없는 추진 의사를 밝혔다.
한편, 이경숙 인수위원장은 정부 조직 개편에 대해 "선진국 원년이 되는 설계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의 물가급등 움직임과 관련해 "물가를 안정시켜야 '747(성장률 7%, 국민소득 4만달러, 세계 7대강국)' 목표를 달성하고 국민이 희망을 가질 수 있다"며 "경제분과 등을 중심으로 물가대책을 적극 강구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