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사모펀드 모집 26개 운용사 참가

더벨 현상경 기자 2008.01.08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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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대형펀드 운용사는 불참....16일께 2배수 선정

이 기사는 01월08일(11:53)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국민연금이 9000억원을 투자하는 블라인드형 사모펀드(PEF)운용사 모집에 총 26곳의 운용사 및 기업구조조정회사(CRC) 등이 신청서를 냈다.



현재 국내 등록된 PEF 운용사가 30여개 안팎임을 감안하면 선정요건을 만족시키지 못한 일부회사를 제외한 대부분의 운용사들이 제안서를 낸 셈이다.

8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전일 오후 5시에 운용사 선정 제안서를 마감한 결과 이 같이 집계됐다고 밝혔다. 기금운용본부는 이달 16일께 2배수인 12곳을 1차로 선정한 후 이달 중으로 최종 6곳을 선정할 예정이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핵심 운용인력(Key Man)의 경력과 근무상황, 기존 운용해온 사모펀드의 투자성과, 펀드의 재무적 측면 등 크게 3가지를 검토할 방침"이라며 선정기준을 밝혔다.

업계는 운용사 선정에 있어 최근 금융권의 자금경색 상황을 극복하고 추가적으로 투자자(LP)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능력이 최대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민연금의 자금은 '시드머니' 성격이고 이 자금의 최소 2/3 이상을 시중은행, 증권사, 공제회 등에서 더 모아야 하기 때문. 달리 말해 국민연금 뿐만 아니라 다른 LP들도 선뜻 자금을 내줄 수 있는 운용사여야 국민연금으로부터 1000억원에서 2000억원의 자금을 제공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


일부 대형 사모펀드 운용사는 기존 펀드자금을 충분히 소진하지 못하다보니 이번 운용사 선정에 참가하지 않았다. 국민연금은 국제기준을 감안해 기존 펀드자금을 50%이상 투자하지 못한 회사는 단독제안 대신 추가출자 또는 공동투자방식만을 허용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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