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ABC 방송에 따르면 이날 프리랜서 사진기자 퍼놀드 영이 "개인적인 질문인데 어떻게 어려운 선거 유세를 이끄는가"라고 질문을 던지자 클린턴은 "쉽지 않다"는 말을 반복하며 눈물을 보였다.
클린턴은 매일 여론의 따가운 주목을 받는 게 힘겹다며 "이게 옳은 일이라는 뜨거운 믿음이 없다면 정말 할 수 없는 일이다. 이 나라가 뒷걸음질치는 걸 보고 싶지 않다"고 토로했다.
평소 '미국판 철의 여인'이라고 불릴 만큼 냉철하고 이지적인 이미지를 보여줬던 클린턴이 눈물을 흘렸다는 사실에 미 언론에서는 오바마를 겨냥한 '계산된 눈물'이라는 주장과 정말 힘들어 보인다는 '동정론'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영국 증권시장 트레이더들은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1위를 차지한 민주당 버락 오바마 의원이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에서도 이길 확률이 90%에 달한다고 전망했다. 클린턴이 승리할 확률은 8.7%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