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마지막 CES 기조연설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2008.01.08 08:26
글자크기

향후 디지털 10년 화두는 '사람과의 연결'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이 지난 6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쇼 'CES 2008'에서 마지막 기조 연설을 했다.

게이츠는 8년 연속 세계 최대 기술 축제인 'CES' 개막을 알리는 기조 연설을 책임져왔다. "게이츠 없이 CES는 없다"란 말이 나올 정도였다. 하지만 게이츠는 이미 올 여름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직에서 물러날 계획을 밝혔으며, 이에 따라 이번 연설이 CES 마지막 기조 연설이 될 것임을 공식 선언했다.



게이츠 회장은 지난 2006년 6월 기자회견을 갖고 "2008년 7월에는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빌 앤 멜린다 재단'에서 시간을 보내며 세계 보건 및 교육 문제를 다루는데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주주와 고문직은 유지하게 된다.

게이츠는 만감이 교체하는 듯 "17세 이후 모든 시간을 마이크로소프트를 위해 바쳐왔다"면서 "이제 은퇴하면 이제 모든 시간을 마이크로소프트와 보내지 않게 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게이츠는 "첫번째 디지털 10년은 매우 성공적이었다"면서 "앞으로 디지털 10년은 사람들을 연결해주는데 더욱 초점을 맞추게 되고 사용자 중심적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향후 10년간 디지털 제품의 핵심 요소는 자연스런 사용자 중심 인터페이스가 될 것"이라며 "아이폰은 이러한 제품의 산물"이라고 설명했다. 게이츠는 터치스크린과 음성 명령 인식 등이 미래 가전장치의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