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창업자, CEO 컴백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2008.01.08 08:21
글자크기
스타벅스 창업자, CEO 컴백


스타벅스 신화의 주인공 하워드 슐츠 회장이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복귀했다.

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슐츠 회장은 퇴진이 예정된 짐 도널드 CEO를 대신하게 된다.

슐츠 신임 CEO는 스타벅스를 시애틀의 작은 커피 원두 상점에서 세계 최대 커피 체인으로 키워낸 입지전적인 인물.



전세계 테이크아웃 커피 시장을 장악하다시피하며 승승장구하던 스타벅스는 최근 경쟁 강화와 매출 신장세 둔화로 위기를 맞고 있다.

이에 슐츠 CEO는 고객 서비스 강화와 해외시장 공략 집중을 성장세 회복을 위한 해법으로 제시했다.



미국 등 경쟁이 치열한 지역의 매장 확충을 자제하는 대신 매장 방문 고객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하고 해외시장 확대를 보다 가속화하겠다는 복안이다.

급등주로 불리던 스타벅스 주식은 지난해 첫 하락세를 경험했다. 지난해 9월30일 끝난 지난 회계년도 4분기 처음으로 매장 방문 고객이 감소하는 등 스타벅스의 성장에 이상 신호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표면상으론 스타벅스의 부진이 세계 최대 패스트푸드 체인 맥도날드가 에스프레스 커피 시장에 뛰어드는 등 업계 경쟁이 격화되고 신용 경색 등으로 미국 경기가 둔화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에 스타벅스는 TV광고와 매장 매출 장기 전망 하향, 미국 내 스타벅스 매장 신설 목표 축소 등을 자구책으로 내놨다.

하지만 애널리스트들은 스타벅스의 미국 내 방문 고객 감소와 매출 둔화가 매장 포화 상태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미 스타벅스 매장이 충분히 들어서 있기 때문에 신규 매장 설치를 통해 기대만큼의 매출 신장을 이룰 순 없다는 분석이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