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버, "美 증시 과매도 상태, 상승 전망"

김유림 기자 2008.01.08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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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비관론자인 마크 파버가 미국 주식이 지나치게 조정을 받았다며 앞으로 3~6개월간 이머징마켓 증시 보다 더 오를 전망이라고 밝혔다.

7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파버는 자신의 웹사이트에 게재한 글을 통해 "미국 증시는 지난주 최악의 급락으로 단기적으로 봤을 때 과매도 상태에 있다"면서 "3월까지 오를 수도 있다(may rise)"고 전망했다.



지난주 S&P500지수는 4.5% 급락해 지난해 7월 이후 최악의 주간 하락세를 보였고 다우지수는 4.2% 빠지며 새해 첫 주 성적으로는 1904년 이후 최악을 기록했다.

그는 "미국 주식은 3~6개월간 이머징마켓 증시 상승률을 웃돌 수도 있다"면서 미국 증시가 시장수익률에 가장 뒤쳐져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실제로 지난해 MSCI이머징마켓 지수가 36% 급등한 기간 S&P500지수는 3.5% 오르는데 그쳤다.



금을 포함한 상품 가격도 곧 조정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파버는 "금 등 상품은 다음주 정도에 정점에 달한 뒤 의미있는 조정을 겪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파버는 그러나 여전히 주식을 보유하는 것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라는 의견도 함께 밝혔다. 그는 "주식은 최고치를 경신하는데 실패할 것"이라면서 "주식 투자는 다른 투자 상품 보다 덜 매력적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미 달러화는 11월 유로화에 사상 최저치로 떨어진 후 반등하고 있다"면서 "달러를 보유하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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