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 우리사주조합 공개매수 철회

머니투데이 송복규 기자 2008.01.07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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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투자자 참여주식 3%도 못 미쳐…"공개매수 의미없다" 판단

회사 인수·합병(M&A)이 진행되고 있는 쌍용건설 (0원 %)의 보통주 공개매수가 실패로 끝났다.

쌍용건설 우리사주조합의 재무적투자자인 'H&Q 제1호 국민연금 사모펀드'가 7일까지 주식 공개매수를 추진했지만 참여한 주식 비율이 3%에도 못 미친 것.



당초 쌍용건설은 일반투자자의 공개매수 참여 비율이 낮아 자신들의 지분을 내놓는 한이 있더라도 무조건 공개매수를 성공시킬 방침이었다. 하지만 워낙 공개매수 참여비율이 낮은데다 직원간 의견이 엇갈려 결국 공개매수 참여 의사를 철회했다.

이원혁 쌍용건설 우리사주조합장은 "예상보다 공개매수에 대한 시장 호응이 워낙 낮았다"며 "우리사주조합 보유 지분을 던져 공개매수 물량을 채우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현재 우리사주조합과 임원보유(1.7%), 쌍용양회(6.13%)가 보유한 쌍용건설 지분은 26.03%다. 쌍용건설은 우리사주조합은 캠코(38.75%)와 금융기관(11.32%)이 보유한 50.07% 중 24.72%에 대한 우선매수청구권을 갖고 있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우선매수청구권 24.72%의 약 60%인 15%만 행사해도 경영권을 확보할 수 있다"며 "제3자의 매수가격에 따라 우선매수청구권 비율을 조율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쌍용건설 예비입찰에는 동국제강 오리온그룹 아주그룹 남양건설 군인공제회 SNK인베스트먼트 등 6개사가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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