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홈쇼핑 허태수 사장, 남몰래 태안봉사활동

머니투데이 김지산 기자 2008.01.07 14:21
글자크기

봉사활동 의미 퇴색한다며 외부에 알리지 않아

GS홈쇼핑 (154,900원 ▲3,200 +2.11%) 허태수 사장(사진)이 GS홈쇼핑 임직원 130여명과 남몰래 태안군 기름 유출 현장에서 봉사 활동한 사실이 알려져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토요일 주말이던 지난 5일 허 사장은 GS홈쇼핑 사내 봉사단 '라임오렌지'와 함께 태안을 찾아 임직원 틈에서 기름 때 제거작업을 벌였다.



이날 봉사는 철저히 지원자에 한해서 진행됐다. 봉사단 라임오렌지가 사내 공지를 띄웠고 지원자가 몰려들었고 그 가운데 허태수 사장이 포함됐었던 것. 열흘에 걸쳐 신청을 받은 결과 전체 800여명의 임직원 가운데 130여명이 지원했다.
GS홈쇼핑 허태수 사장, 남몰래 태안봉사활동


봉사단은 토요일 새벽 5시50분 단체 버스로 서울 영등포 문래동 본사 사옥을 출발해 8시30분께 태안 해안에 도착했다. 봉사활동은 오후 1시께 밀물이 들어올 때까지 계속됐다.

파도리 해안은 인적이 드문 오지에 위치해 그동안 자원 봉사의 손길이 잘 미치지 못했다.



GS홈쇼핑은 봉사활동을 마치고 파도리 마을에 방한복 600벌과 흡착포 60박스를 전달하고 사회복지단체인 기아대책 태안현장 급식 봉사대에 1만명 분 식대를 전달했다.

위로금만 전달만으로도 보도자료를 만들어 세상에 알리는 보통의 기업들과 달리 허태수 사장과 GS홈쇼핑은 봉사활동의 의미가 퇴색한다며 굳이 외부에 알리지 않기로 했다고. 그러나 짧은 시간에 입소문을 타기 시작해 기업시민으로서의 모범 사례로 거론되고 있다.

허태수 사장은 "뉴스에서만 접하던 태안의 현장을 직접 보고나니 생각했던 것보다 그 피해가 더 심각했다"며 "얼마 안되는 시간이었지만 임직원 모두가 보람된 시간이었고 차후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GS홈쇼핑 차트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