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기업 체감경기 MB효과?…상승 반전

머니투데이 문성일 기자 2008.01.07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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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산업硏, 12월 CBSI 75.7…전월比 9.3P 뛰어

건설업체들의 체감경기지수 하락세가 멈추고 다시 상승곡선을 그리는 등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에 대한 건설업계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7일 국내 건설기업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 경기실사지수(CBSI)를 조사한 결과 전달(66.4)보다 9.3포인트 뛴 75.7을 기록, 5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건설기업의 체감지수가 한달새 9포인트 이상 상승한 것은 지난해 3월(75.8) 이후 10개월 만으로, 그만큼 친시장주의 노선을 견지해 온 이 당선인에 대한 기대가 높음을 엿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건설경기 실사지수(CBSI) 수치가 100을 넘으면 이달의 경기가 지난달보다 나아질 것으로 보는 건설업체가 그렇지 않은 업체보다 많다는 의미로,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업체 규모별로는 대형업체가 전월대비 11.8포인트 상승한 81.8을 기록했다. 중견업체도 3.8포인트 뛴 76.9를 나타냈다. 중소업체의 경우 한 달전에 비해 12.5포인트 상승한 67.2를 보였다.

공사물량지수도 전월대비 4.0포인트 상승한 83.4를 나타냈다. 공종별 물량지수는 토목 83.3, 주택 67.8, 비주택 73.9 등으로 조사됐다. 인력·자재수급지수는 각각 109.0과 91.7을 기록, 대체적으로는 양호했다.

다만 자재비지수는 11월 14.1포인트 하락에 이어 12월에도 5.9포인트 떨어지며 51.6을 기록하며 상황이 더욱 악화됐다. 인건비지수도 전달보다 7.4포인트 하락했다.


올 1월 건설경기 전망지수는 74.8을 기록, 전반적으로 소극적인 입장을 보였다. 업체 규모별 전망지수는 대형업체 72.7, 중견업체 88.0, 중소업체 62.3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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