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이 백기사로 김남주 대표의 힘을 실어주고 있는 가운데, 외풍에 흔들리지 않고 경영에 전념하겠다는 김 대표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기획조정실 등 3개 부문의 관리조직과 마케팅, 서비스 사업을 총괄하는 2개의 본부, 개발 최적화를 위한 2개 기술총괄부문 등 전체 조직을 3실, 2본부, 2총괄 부문으로 개편한 것.
이미 지난해 마이크로소프트 등 다국적 기업에서 다년간 실무를 총괄한 기술분야 전문가를 CTO로 영입했고,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김형철 현 기획조정팀장을 CFO로 교체했다.
김남주 사장 직속의 개발전략그룹도 별도 신설했다. 게임개발 부문도 지원 시스템을 정비하고 전략적 관리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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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젠은 지난해 말 전체 직원 중 12%(60여명)에 달하는 인력을 감축,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감행한 바 있다.
웹젠 측은 "올해는 신작 ‘헉슬리’와 첫 캐주얼 게임 출시작 ‘파르페스테이션’, 중국에서 개발 중인 ‘일기당천’이 상용화에 돌입하는 등 중요한 시기라 연초부터 조직개편, 비핵심자산 추가 매각 등을 통해 흑자전환의 고삐를 당길 것"이라고 밝혔다.
웹젠의 실적이 '턴어라운드' 된다면 웹젠은 "실적이 나빠 주주들의 민심을 잃었다"는 멍에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된다. 적대적 M&A를 둘러싼 상황에서 김남주 사장의 행보에 한결 여유가 생기는 것은 물론이다.
한편, 최근 네오웨이브의 적대적 M&A시도에 대해 웹젠은 "사업 연관성이 없는 회사에 대해 적대적 M&A를 시도하는 의도를 납득하기 어렵다. 신규 게임 출시와 현 경영진의 적극적인 자구 노력을 통해 주주권익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