産銀 "올해 원/달러 환율은 905원"

머니투데이 권화순 기자 2008.01.07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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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원/달러 환율이 지난해보다 하락한 905원선 수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산업은행은 7일 '국제금융포커스'라는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달러화 약세 심화, 국내 경기 회복세 및 수출 호조 등의 요인으로 원/달러 환율이 올해보다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그러나 하반기 이후 미국경제가 회복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아 하락폭은 제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엔/달러 환율은 평균 110엔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의 주택경기 침체와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가속화로 엔/달러 환율은 하락할 전망이다.

달러화 가치 급락의 대안으로 유로화가 부상하면서 달러/유로 환율은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측됐다. 다만 유로지역 신용경색 및 수출 경쟁력 둔화에 대한 우려로 상승폭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원/엔 환율은 100엔당 평균 820원으로 전망됐다.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으로 엔화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나 달러화 대비 원화가치의 상승세로 환율 상승록은 제한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보고서는 올해 국내 경제가 고유가 현상 지속과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여파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 봤다. 특히 꾸준한 고용증가와 임금상승으로 가계소득이 증가해 내수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관련, 연체와 차압 규모가 올해 상반기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미국 주택경기 침체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보고서는 국제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됨에 따라 안전자산 선호현상으로 점진적인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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