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분기까지 출렁거리는 장세"

머니투데이 오승주 기자 2008.01.07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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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성엽 KB자산운용 주식본부장

"2/4분기까지는 출렁거리는 장세가 이어질 것이다.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로 파생된 미국 고용불안 등 각종 악재는 쉽게 해소되지 않을 것 같다."

송성엽 KB자산운용 주식본부장은 7일 코스피시장이 미국의 고용쇼크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급락세를 보인 것에 대해 "당분간 글로벌증시는 약세를 면치 못할 것"이라며 "서브프라임으로 파생된 각종 악재가 주식시장에 영향을 주는 형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 본부장은 이날 "서브프라임 때문에 금융기관이 도산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중동과 아시아시장의 유동성으로 미국 금융기관의 불안감을 해소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소비시장에 영향에 미치는 것은 시간을 두고 바라볼 일이라고 진단했다.



송 본부장은 "단기간에 미국시장의 고용불안과 주탁경기 침체 등 서브프라임 여파가 해소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길게는 하반기, 짧게는 2/4분기까지는 출렁거리는 장세에 대처할 묘수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중국발 불안도 증시 상승세의 발목을 잡는 요소로 지적했다.

중국경제도 토지와 임금, 시장금리 등 경제를 지탱하는 3대 요소 모두가 올라가는 추세로 투자가 위축될 수밖에 없다는 의견이다.


그간 중국의 투자에 따른 영향으로 글로벌 경제가 견조함을 유지했지만 이제는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조언이다.

송 본부장은 "미국의 고용불안 문제는 적어도 2/4분기까지는 들락날락거리면서 글로벌 증시를 흔들 요지가 크다"며 "향후 증시 전략은 방어적 자세를 취하는 것이 바람직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격적인 매수 전략보다 잠시 시간과 흐름을 두고 매매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는 견해다.

방어 전략 속에서도 눈여겨볼 종목은 '교육관련주'를 지목했다.

송 본부장은 "글로벌증시의 불안과 별도로 국내에서는 이명박 정부의 교육정책 변화 의지가 굳은 것으로 보여 교육관련주에 주목하는 편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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