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귀빈실 이용 기업인 1000명 선정"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2008.01.07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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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위,성실납세자 등 기업인 1000명 선정키로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7일 "기업인들이 공항 귀빈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라"는 이명박 당선인의 지시에 따라 1000명의 대상 기업인을 선정키로 했다.

이동관 인수위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최경환 경제2분과 간사위원이 당선인의 지시에 따라 공항 귀빈실 이용이 가능한 기업인의 기준을 보고하고 추후 1000명을 선정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최 간사위원이 보고한 기준에 따르면, 공항 귀빈실을 이용할 수 있는 기업인은 △성실납세 기업인 △일자리 창출 기업인 △ 해외 비즈니스가 많은 기업인 등이다.

이 대변인은 "각 경제단체에 기준에 부합하는 적절한 기업인 명단을 제출해 달라고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 당선인은 지난 3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열린 중소기업인 간담회에서 "앞으로는 정치인보다 일자리를 만드는 기업인들이 공항 귀빈실을 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당선인은 당시 "일자리를 창출하는 기업인이 존경받는 사회를 만들자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제가 공항에서 느끼는 거지만 귀빈실은 정치인밖에 못 쓴다. 해외 수출하고 일자리 만드시는 분들이 해외 갈 때 못쓴다. 기업인들은 규정상 쓸 수가 없게 돼 있더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래서 '나도 오늘부터 안 쓰겠다'고 해서 선거 다니면서 귀빈실을 쓰지 않았다"며 "앞으로는 그런 차별적 대우도 개선하겠다. 정치인보다 먼저 일자리 만드는 기업인들이 쓸 수 있어야 제대로 된 세상 아닌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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