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꿈]중국펀드, 길게 봐야

베이징=유일한 기자, 김주동 기자 2008.01.07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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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제는 2007년 중국 경제와 증시, 부동산 동향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심지어 이제는 미국보다 중국의 영향력이 더 세다는 말까지 나왔고 이는 현실로 증명되는 사례가 많았다.
[중국의꿈]중국펀드, 길게 봐야


베이징 올림픽이 있는 2008년 중국은 한국 사람들에게 더 중요한 존재일 수 밖에 없다.

장스웬 서남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사진.40)에게 경제성장과 증시, 외국인 투자 등 한국인들의 관심사를 물었다. 10년째 중국 경제만 전문적으로 연구하고 있는 장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경제가 올림픽 이후 충격적으로 망가지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며 "다만 높은 수익을 올리기 위해 한국인들은 이제부터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뷰는 진롱지에(金融街)에 있는 궈지지에 따샤(國際街 大廈)에서 이뤄졌다.

다음은 일문일답.
-중국 경제가 세계 1위가 되는 시기는
"현재 미국 일본 다음이다. 지금 속도라면 2035년에나 가능하다. 미국의 우수한 기술력과 시스템을 쉽게 따라잡기 어렵다. 중국의 저력은 많은 인구, 높은 성장력 여기에 정부 차원의 지도력을 꼽을 수 있다."



-예상되는 중국 발전의 걸림돌은 무엇인가
"가능성은 낮지만 버블 붕괴의 우려는 있다. 때문에 정부는 더딘 발전을 추구할 것이다. 군사나 외교, 정치적인 문제로 나라 안팎에서 충돌이 일어날 수 있다. 환경 오염도 걱정이다. 대체 에너지 산업 발전에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

-외국인 투자는 언제쯤 대폭 개선될 것인지
"국제사회에서 위안화가 널리 인정되고 통용되는 시점에서 정부가 개방을 확대할 것이다. 그 시기는 5년후로 본다."

-A, B증시 합병을 얘기하는 한국인들이 있는데...
"가능성이 없다. 한번도 언급된 바 없다."


-차이나펀드가 인기인데, 어떻게 평가하는가. 한국 투자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일단 긍정적인 현상으로 본다. 하지만 단기적으로는 중국 증시는 변동성이 클 것이다. 장기적으로 투자하는 게 바람직하다. GDP가 장기적으로 10% 성장할 것이다. 투자자들이 걱정하는 쇼크는 정책적으로 막을 것이다."

-중국의 국부펀드인 중국투자공사가 한국에도 투자할까
"좋은 기업이 있다면 살 것이다. 그렇지 않을 이유가 없다."



-중국 증시의 문제점은 무엇인가
"기복이 심하다. 당분간 심한 흔들림은 불가피하다. 선물옵션시장이 없고 공매도도 허용되지 않아 하락에 대비할 수단도 없다. 점진적으로 도입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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