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주말 미국과 유럽증시가 큰 폭 하락하며 우리증시에도 '검은 월요일'의 후폭풍이 몰아칠 전망이다.
이같은 고용지표는 미국 경기 둔화 가능성을 높이며 주식시장을 한동안 혼란에 빠뜨릴 전망이다. 미국 증시의 최근 주가하락폭은 이같은 조짐을 그대로 선반영했다. 미국 다우지수는 새해들어 단 2거래일(실제로는 3거래일이지만 하루는 상승)동안 3.5%나 급락했다.
지난해 8월 대폭락 당시는 200일 이동평균선이 지지선 역할을 했지만 지금은 200일선이 지지는 커녕 아무런 의미도 갖지 못하는 수준까지 지수가 밀려있다.
나스닥지수도 지난주말 하락갭을 보이며 3.77% 급락해 지난해 2월27일(3.86%↓)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도 200일선이 무너진지 오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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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트상으로 놓고볼 때 미국증시의 지난주말 급락은 일종의 결정타를 맞은 셈이다. 이제 미국증시 차트는 완전히 금이 갔다. 당분간 '고전에 고전'이 이어질 수 밖에 없는 모습으로 회복하는데 상당기간이 걸릴 전망이다.
이번주 우리증시도 급락 영향권에 놓이게 됐다. 특히 새해들어 살아나기 시작했던 코스닥지수는 월요일(7일) 큰 충격이 예상된다.
이미 코스닥지수도 120일, 200일 이동평균선이 지지선으로서의 가치를 상실한 상태다. 얼마나 충격에 휩싸일지 예측하기란 쉽지 않다.
그나마 관전 포인트가 있다면 지난해 8월 대폭락 당시 코스닥 저점이 669 정도였다는 점이다. 이번 폭락 과정에서 670선이 무너질 지 여부가 관심거리다. 지난주말 코스닥지수 종가(719.25)를 감안하면 670선이 무너지려면 7%이상 하락해야 한다.
이제 코스닥지수는 하락의 대세속에서 낙폭을 얼마나 줄이며 선방하느냐가 더 중요한 사안이다.
이번 후폭풍이 어떤 방향으로 전개되며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발표(1월16일)을 넘어 금리인하가 기대되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1월30일)까지 버텨낼지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