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쇼크' 유가 97불로 내려서

머니투데이 박성희 기자 2008.01.05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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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국제유가가 배럴당 1달러 넘게 하락했다. 고용시장 악화에 따른 경기 침체로 에너지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었다.

4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2월 인도분은 전일대비 1.27달러(1.3%) 떨어진 배럴당 97.91달러에 정규 거래를 마쳤다. 전날 유가는 100.09달러까지 급등했었다.



이날 '쇼크' 수준의 고용 지표가 발표되면서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고조, 에너지 수요 감소 전망이 더해졌다.

미국의 12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1만8000명 증가하는 데 그쳐 지난 2003년 8월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냈고 실업률은 5%로 뛰어 2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제임스 리터부시 리터부시 앤 어소시에이츠 사장은 "시장이 달러 약세를 따라갈 지 경기후퇴 전망을 따를지 갈등을 빚으면서 변동성이 높아졌다"며 "유가가 잠시 주춤하고 있지만 내주 다시 100달러를 넘을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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