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인택 위원 "외교부 역할, 기능 확대될 것"

머니투데이 최중혁 기자 2008.01.04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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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위 외교통일안보분과위 전문위원인 현인택 고려대 교수는 4일 "외교부의 역할과 기능이 좀 더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 교수는 이날 오전 서울 삼청동 인수위 대회의실에서 외교통상부의 업무보고를 받기에 앞서 "이명박 대통령의 당선으로 한국은 글로벌 코리아로 도약할 수 있는 아주 중대한 기회가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현 교수는 외교부 기능확대를 위해 "과거 10년, 특히 과거 5년의 한국외교를 돌아보고 겸허한 자기 반성과 평가가 필요하다"며 성실한 보고를 주문했다.



이경숙 인수위원장 또한 업무보고 모두발언에서 "지난 5년간 정책 방향 등을 꼼꼼히 살펴보고 앞으로 글로벌 코리아로 나가고자 하는 새 정부의 계획에 도움을 줄 것"을 요청했다.

이 위원장은 "외교는 국익에 대한 것이기 때문에 여야라든지 정부에 따라 크게 변화가 없어야 된다"면서도 "너무 소극적이었거나 시정해야 할 부분은 (인수위가) 지적하기 전에 자발적으로 성찰 차원에서 말씀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요구했다.



그는 또 "혹시 외교통상부에 임기제 공무원 인사가 있으면 동결, 보류시켜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심윤조 차관보는 "열린 마음으로 성실히 보고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업무보고를 위해 외교통상부에서는 심 차관보 외에 박준우 기획관리실장, 조태열 통상교섭조정관, 노광일 정책기획국장, 황승현 혁신인사기획관. 김형길 정책총괄과장, 임기모 재정기획관, 정운진 혁신기획팀장, 이상호 혁신기획팀 1등서기관, 정영수 정책총괄과 1등서기관, 이상희 경제안보과 행정사무관 등 11명이 참석했다.


인수위에서는 외교통일안보분과 전문위원인 현인택 고려대 교수, 박진 한나라당 의원, 홍두승 서울대 교수 등 15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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