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주택 가격 15% 더 떨어진다"-WSJ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2008.01.04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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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택 가격이 상당정도 더 떨어져야 하며 대신 주택 렌트비용은 올라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은 그동안 과도하게 오른 주택 가격은 떨어지고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주택렌트 비용이 오르면서 상대적인 균형을 되찾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전·현직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이코노미스트 3명이 분석한 보고서는 주택 가격은 향후 5년간 15% 가량 떨어져야 하는 반면 주택 렌트비는 매년 4% 올라야 한다는 점을 제시하고 있다.

이들이 1960년 이후 주택과 렌트비용의 상관관계를 조사한 바에 따르면 렌트비/주택가격 비율은 1995년까지 5~5.25%를 기록했다. 1995년의 평균 연간 렌트비용은 6600달러였고, 평균 주택 가격은 13만4000달러 수준이었다.



그러나 1996년 이후 주택 가격은 렌트비보다 급격하게 올랐다. 2006년 말 평균 주택 가격은 28만2000달러를 기록한 반면 평균 연간 렌트비용은 9816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렌트비/주택가격 비율은 3.48%로 떨어졌다.

즉, 렌트비/주택가격 비율은 장기 평균보다 3분의 1가량 낮아진 것이다. 렌트비/주택가격 비율이 장기 평균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향후 5년간 주택 가격은 해마다 3% 가량 떨어져야 하는 반면 렌트비는 4%씩 올라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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