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숙 위원장 "업무보고 당정협의처럼"

머니투데이 정영일 기자 2008.01.04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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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숙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은 4일 "정부 부처 업무보고는 당정협의 하듯 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경숙 위원장은 이날 삼청동 인수위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간사회의에서 "내용에 있어서는 실랄하고 날카롭게 지적하면서 인수 받을 것을 챙기지만, 새 정부에 도움이 되는 공무원들의 경험과 경륜, 지식은 전부 취해야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인수를 잘하기 위해 필요한 부분을 확실하게 정확하게 인수하면 된다"며 "능력좋고 성품좋은 공무원은 앞으로 같이 일해야하는 분들이기 때문에 인격적 예우를 하면서 내용 파악에 충실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업무보고는 과거 정책에 대한 평가를 듣고자 하는 것인데 (공무원들이) 합리화하고 방어하는 자세를 취할 때마다 미흡하게 느껴진다"고 꼬집고 "구태의연, 안일무사, 아니면 그냥 수세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새정부에는 맞지 않다"고 경계했다.

이 위원장은 이어 국민성공정책제안센터에 제안된 국민 제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을 당부했다.



그는 "회의 들어오기 전에 국민성공정책제안센터 통계를 보니 정책제안, 민원, 의견제시가 벌써 3000건 넘어섰다"며 "그것을 보면서 국민들이 '참 할말이 많구나', '참 원망도 많구나'하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귀를 기울이고 성의있는 내용에 대해 정성껏 회신을 해야한다"며 "성공제안센터를 적극 지원해 전부 만족을 시킬 수는 없지만 성의 다해서 잘 대우하는 그러한 입장을 취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그는 또 최근 100달러를 넘어선 국제유가에 대해 해당 분과에서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대처방안을 찾을 것을 지시했다.


이경숙 위원장은 "국제유가 100달러 넘어서 전세계적으로 경기침체가 염려된다"며 "새정부가 추구하고자하는 7% 성장과도 직결된만큼 관심있게 지켜봐야 한다"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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