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EU FTA 6차협상 연기..28일 개최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2008.01.03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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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산품 주고받기 본격화 예상

한국과 유럽연합(EU)의 자유무역협정(FTA) 6차 협상이 오는 28일부터 닷새간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다. 당초 21일부터 개최될 예정이었지만 한주 연기된 것.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3일 "양측 협상단이 향후 일정 등을 고려해 한주 연기하기로 했다"면서 "특별한 이유는 없고 편한 날짜로 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7차 협상은 새 정부가 들어선 후 3월에나 개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양측은 지난해 11월23일 끝난 5차 협상에서도 자동차 기술표준과 상품 양허(개방), 원산지 기준 등 핵심쟁점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EU측은 한국내 자동차 판매량이 6500대 이하인 업체에 대해 한국의 기술표준 적용을 면제해 주고 6500대 이상도 2년간 적용을 미뤄주겠다는 우리측 제안을 거부했다. 또 자동차, 철강 등 관심 품목에 대해 EU의 관세철폐 시기를 단축해 달라는 우리측 요구에도 부정적 반응을 보였으며, 원산지 규정도 엄격한 기준을 요구해 접점을 찾지 못했다.

다만 4차 협상까지 막혀있던 개별 공산품 품목에 대한 협상이 시작됐기 때문에 이번 6차 협상에서는 구체적인 품목에 대한 주고받기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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