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 "관제 홍보시대는 끝났다"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2008.01.03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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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처 업무보고...홍보처폐지·기자실 복구 추진될 듯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3일 "관제 홍보시대는 이제 끝났다"며 참여정부 언론정책의 전면 수정을 시사했다.

인수위 김형오 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정홍보처부터 업무 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이명박 정부는 결코 국민의 알권리가 제한받지 않고, 언론의 자유가 피는 정부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차기 정부에서는 이명박 당선인의 공약대로 홍보처 폐지와 함께 참여정부의 임기말 핵심 언론정책이었던 기자실 통폐합(취재지원선진화 방안) 조치를 원상 복구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김 부위원장은 특히 취재지원선진화 방안을 겨냥해 "정부에 의해 언론이 통제가 되거나 국민의 알권리가 제한받아서는 결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차기 정부에서는) 자율적이고 자발적인 민간의 창의와 협조 속에서 일어나는 홍보가 구현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업무보고에서는 홍보처의 기능과 역할, 그간의 성과와 함께 이 당선인의 공약 실행계획 등이 집중 논의됐다.

홍보처는 업무보고에 앞서 제출한 자료를 통해 참여정부 5년의 언론정책을 긍정 평가하고 특히 기자실 통폐합 등을 정·언 관계 개선을 유도한 성과로 평가하는 등 인수위와 다른 각도의 해석을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부위원장은 "지난 5년간 활동에 대해서 평가와 반성 그리고 지적이 있어야 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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