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금공, 학자금대출 국채선물로 헤지中"

더벨 황은재 기자 2008.01.03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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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금공, 4일까지 국채선물 매도..IRS는 장기물 페이

국채선물 시장에서 기타기관의 선물매도가 주택금융공사의 학자금 대출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 헤지 거래는 오는 4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3일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2008년 학자금 대출과 관련 헤지를 하고 있다"며 "헤지가 마무리되는 시점은 채권시장에 일부 알려진 사실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밝혔다.



채권시장에서는 오는 4일까지 주택금융공사가 헤지를 위해 국채선물 매도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일부터 이날 오전10시30분까지 기타 기관은 4000계약을 순매도했고 이자율스왑(IRS)시장에서는 장기물을 중심으로 페이 거래에 나섰다.

그러나 구체적인 헤지 규모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이다.



앞서 관계자는 “학자금 대출은 대학생들 등록금이고, 주택금융공사는 최선을 다해 가장 낮은 금리로 대출을 해주고자 한다”며 “헤지 규모가 알려질 경우, 다른 기관들이 이를 이용해 거래할 수 있어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취급된 학자금 대출의 유동화는 빠르면 오는 1월말쯤에 이뤄질 예정이다. 규모는 약 3000억원 이상으로 이미 헤지가 끝났다. 다만 시장 상황을 감안해 2월로 시기가 늦어질 수 있다고 공사는 밝혔다.

2007년말 은행채 발행이 늘면서 ABS 등 자산유동화증권의 신용스프레드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주금공으로서는 금리를 높게 주면서 발행을 앞당길 이유가 없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공사의 유동화영업부 관계자는 "SLBS는 1월말 정도에 발행할 예정이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게 없다“며 ”2월로 미뤄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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