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숙 "속도내는 것과 서두르는 것은 다르다"

머니투데이 박재범 기자 2008.01.03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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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숙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은 3일 "속도를 내는 것과 서두르는 것은 다르다"면서 "속도를 내면서 알고 있는 내용을 점검하는 시간을 갖지만 처음 보는 입장에서는 너무 서둔다는 생각을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인수위 간사단 전체회의에서 "인수위가 조급하게 서두르는 것 같다는 말을 하는데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위원장은 한반도 대운하를 예로 들며 "여론 수렴도 하지 않고 밀어붙이는 것 아닌가 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면서 "국민여론을 수렴하지 않고 과욕을 부려 밀어붙이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요한 정책은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고 국민 의견도 듣고 차근차근 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해당분과나 당선인도 같은 취지로 얘기하고 있고 후보 시절의 태도와 같은 입장이니 불필요한 오해가 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 위원장은 이와함께 충청 호남 지역 폭설 사태를 거론하며 "새 정부 출범이 50일 남았지만 국정의 잘잘못을 가려 받는 게 아니고 국정 전반을 인수를 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현 정부와 의논을 하더라도 자세는 새정부 출범 준비하는 입장에서 피해상황 대책 강구하는 생각을 해당분과에서 해 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또 태안반도 기름유출 사건에 대해 "새정부 출범 앞두고 최대한의 역량 발휘해 필요한 조치나 지원대책을 충분히 토의하고 준비하는 인수위가 돼 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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