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S&P 10%↓"-위언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2008.01.03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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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는 침체에 빠지고 S&P500지수는 10% 빠진다.

뉴욕 증시 투자자들에게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투자 전략가 바이런 위언이 2일(현지시간) 다시 비관적인 연초 전망을 발표했다.

대표적인 비관론자 중 하나인 위언은 매년 초 발표하는 경기 전망 '10 서프라이즈'를 통해 올해 미국 경기가 침체에 빠지고 실업률은 2005년 이후 처음으로 5%를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위언은 이어 증시가 상반기 폭락한 후 하반기 들어 조정세를 맞겠지만 S&P500지수의 연간 하락율은 10%에 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위언은 이에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현행 4.25%인 기금 금리를 3%이하로 내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위언은 또 자신의 23번째 '10 서프라이즈'를 통해 미 대선에서 배럭 오바마 민주당 후보가 미트 롬니 공화당 후보에 압승을 거둘 것으로 점쳤다.

위언의 연초 전망은 투자 심리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위언의 예언이 지난 2년간 계속 빗나갔다.

위언은 지난해 S&P500지수가 1600선을 돌파할 것으로 점쳤지만 S&P500지수는 지난 4분기 2000년 이후 첫 분기 하락을 기록하며 1468.36으로 지난해 거래를 모두 마쳤다.


앞서 2006년 위언은 S&P500지수 5% 하락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하지만 2006년 S&P지수는 14%의 높은 연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위언 스스로는 자신의 예상이 50% 이상의 실현 가능성을 갖고 있다고 말하지만 일반적으론 3분의 1 확률만을 인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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