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8개 기술주 종목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했다. BOA의 스밋 단다 애너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인텔 등 반도체 업체들은 올 한해 매출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라며 "경제 성장이 둔화하는 데다 컴퓨터 본체 기판 재고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의견 조정 배경을 밝혔다.
BOA의 스콧 크레이그 애널리스트는 휴렛팩커드(HP)의 목표주가를 3.53달러에서 3.40달러로 낮췄다. HP 주가도 1.6% 밀렸다.
실제 기술주의 올해 전망은 밝지 않다. 시장조사기관 포레스터 리서치에 따르면 기술업체들의 투자 성장세는 지난해 5.3%에서 올해 4.8%로 줄어들 전망이다. 3년 연속 하락세다.
지난해 기술주는 서브프라임 모기지발 신용경색으로 뉴욕증시가 부진한 가운데서도 비교적 선방했었다. 컴퓨터 관련주로 구성된 나스닥100지수는 19% 상승, S&P500지수 3.5%와 다우존스 6.4%를 크게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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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미국의 국내총생산은 지난해 3분기 4.9% 성장했지만 올해 1분기 1.5%에 그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