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성장률 예상보다 둔화"-FOMC의사록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2008.01.03 05:11
글자크기

시장은 1월 추가 금리 인하 예상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지난달 11일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주택 경기 부진과 소비지출 둔화를 반영, 2008년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예상치를 밑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2일(현지시간) 공개된 FOMC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정책위원들은 경제와 금융시장 그리고 경제 전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신용경색의 전개 과정에 대해 깊은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특히 위원들은 경제성장률이 지난 10월 예측했던 것보다 더 부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위원들은 경제성장과 인플레이션 전망이 악화된다면 통화정책 스탠스를 조정할 준비가 돼 있다는데 합의했다.

그러나 이들은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시장이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편견을 갖지 않도록 주력했다.



위원들은 12월 FOMC에서 9대 1의 다수결로 0.25%p 금리 인하에 찬성했다. 유일한 반대자인 에릭 로젠그린 보스턴 연방은행 총재는 0.5%p 금리 인하를 주장했다.

이날 공개된 의사록에서는 1월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확실한 단서는 제공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월가 전문가들은 추가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연방기금금리선물에 따르면 연준이 0.5%p 인하할 가능성은 전날 0%에서 24%로 올라갔다. 또 0.25%p 인하 가능성은 100%로 기정사실화됐다.


12월 구매관리자협회(ISM) 제조업지수가 5년래 최저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투자자들 역시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보고 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