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남한강을 중심으로 충주시 가금면 장천리, 엄정면 목계리 및 금가면 등지가 대운하 건설의 중심지역이 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 일대 토지시장이 초미의 관심사다.
2일 충주시 등에 따르면 전년 대비 지난해 부동산 거래 건수는 약 20% 이상 줄어들었다.
도로변 대지도 3.3㎡당 20만원 안팎으로 최근 2-3년 동안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운하 건설 계획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달천강 주변 임야도 4-5만원 선이 지속되고 있다.
토지시장은 잠잠하다는 게 업계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동량면 D공인 관계자는 “매물은 일부 나오지만 매수자가 없고 거래 자체가 형성되지 않아 시세조차 알 수 없다”며 “작년부터 똑같은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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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기대감이 시장에 내재돼 있다고 보는 일부 업계의 시각도 나온다. 칠금동 N공인 관계자는 “대운하에 따른 기대감 상승으로 최근 문의가 늘어나면서 일부 매물도 회수됐다”며 “땅값은 보합세지만 소매할 만한 게 없을 만큼 필지가 큰 물건들만 있어 거래가 쉽지 않을 뿐 시장은 숨을 죽이고 있는 모습이다”고 내다봤다. 인근 K부동산 관계자도 “대운하 추진이 확정될 경우 당연 땅값이 상승세를 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시 부동산관리계 관계자는 “최근 땅값이 들썩인다는 소문이 돌지만 현지 시장은 매매가 전혀 이뤄지지 않는 등 아직까지 조용하다”며 “대운하로 인해 자칫 부동산 시장이 폭등 조짐을 보일 경우에 대비해 지속적으로 시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