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31,900원 ▲50 +0.16%)은 대운하 실무팀을 꾸려 관련 수익성 검토작업에 들어갔다. 특히 빠른 시일내 사업제안서를 제출할 수 있도록 수십명의 관련 기술진을 가동할 준비를 완료했다.
대우건설 (3,700원 ▼20 -0.54%)은 1월중 토목사업본부내 SOC민자사업팀을 중심으로 TFT를 가동할 방침을 세웠다. TFT 인원은 현재 13명인 민자사업팀 인력에, 관련 사업부서 인원을 차출해 충원할 방침이다.
대림산업 (56,400원 ▲100 +0.18%) 역시 내부적으로 긍정적인 방향에서 검토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대운하 관련 TFT는 토목사업본부내 SOC사업부에서 전담하게 될 것"이라며 "가급적 빠른 시일내 가동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물산 (48,100원 ▲2,300 +5.0%) 건설부문도 대운하 프로젝트가 가시화될 것으로 판단, 조만간 전담 부서를 결정할 예정이다. 삼성 관계자는 "검토 단계에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경제성이 선결돼야 하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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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새정부의 대운하 사업에 대해 우려가 없는 것도 아니다. 인수위측에서 계획하는 일정이 지나치게 빠른데다, 민자로 추진할 경우 자금 회수를 어떤 방식으로 하느냐도 관건이기 때문이다.
GS건설 (15,050원 ▼20 -0.13%) 고위 관계자는 "대운하 건설에 민자를 유치한다는 게 기본 방침이지만, 건설사 입장에선 투자금 회수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에 대한 새정부의 방향 제시가 우선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 관계자도 "아직 새정부가 공식 출범한 것도 아닌 상태에서 너무 빨리 추진 단계까지 가는 게 아닌지 모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