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쿼리인프라, 부산 신항만 2-3단계 투자약정

머니투데이 김성호 기자 2008.01.02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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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쿼리한국인프라투융자회사(이하 MKIF)는 지난달 31일 부산 신항만 2-3단계의 개발 및 운영권을 소유한 사업시행자인 부산신항컨테이너터미널(사업시행자)와 총 2594억원을 4년에 걸쳐 투자하는 약정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부산 신항만 2-3단계는 동북아시아의 해운 및 물류허브로 자리매김하고자 하는 부산광역시의 미래 항만 수요에 부응하기위해 국가 최우선 항만계획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부산신항만계획'의 일부 사업이다.



이 사업의 실시협약기간은 준공일로부터 29년 3개월이며, 사업지원을 위한 주무관청은 해양수산부이다. 부산 신항만 2-3단계의 건설은 약 48개월이 소요될 예정이며. 운영은 2012년 초에 개시될 예정이다.

MKIF는 사업시행자의 지분 30%에 해당하는 664억원을 투자해 최대출자자가 되면서 동시에 후순위대출금 100%에 해당하는 193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투자재원은 MKIF는 보유하고 있는 현금과 이미 설정한 신용대출약정상의 인출금으로 충당된다. 투자약정에 대한 인출은 건설기간에 걸쳐 이루어진다.



MKIF는 이번 부산 신항만 2-3단계 투자를 통해 현금수익률과 투자자수익률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만기가 25년인 본 후순위대출금의 이자율은 건설기간 중에는 연10%, 운영기간 중에는 연12%이며, 원금상환은 첫 대출일로부터 20년 경과후 개시된다. 총 투자약정 규모는 MKIF 전체 투자 포트폴리오의 약11%에 해당하며, 1월 하순경 첫번째 자금인출이 실행될 예정이다.

MKIF의 자산운용사인 맥쿼리신한인프라스트럭쳐자산운용의 백철흠 대표이사는 "이번 투자는 MKIF의 국내 항만시설에 대한 최초 투자로, MKIF가 유료도로나 터널이외의 프로젝트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한편 맥쿼리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항만투자, 개발 및 운영에 대한 글로벌수준의 전문성을 한국에서 활용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창출했다는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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