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구글보다 낫다"-FT

머니투데이 김병근 기자 2008.01.02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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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사람들은 '구글'하지만 한국인들은 '네이버'한다. 한국 검색 시장에서 네이버가 독보적인 지위를 누리는 것은 특화된 '지식인'서비스의 힘이 크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1월2일자 기사에서 전세계 최대 검색엔진 구글을 비롯한 외국계 업체들이 한국 시장에서 고전하는 이유에 대해 이렇게 진단했다.



FT는 "구글은 세계 최대 검색엔진이지만 한국에서는 네이버가 최고"라며 "네이버의 성공은 네티즌들의 상호작용을 이용한 '지식인' 서비스의 영향력이 가장 크게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FT는 "지식인 서비스는 네티즌들이 궁금한 점을 질문으로 올려 놓으면 다른 네티즌들이 이에 대답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빠른 길 찾기나 키스 잘하는 법 등 가벼운 주제에서부터 사형제 폐지 같은 심각한 문제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를 다루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사용자 친화적'인 화면 구성을 네이버의 두번째 강점으로 꼽았다.

FT는 "구글이나 야후에서 검색어를 입력하면 검색어를 포함한 단순한 일련의 목록만 나열되지만 네이버는 다르다"며 "네이버에서는 웹페이지, 뉴스, 블로그, 이미지, 동영상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검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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