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7% 성장? 나한테 자문해야"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2008.01.02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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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례대표 출마 시사 "한 지역 몰입 어려워"

문국현 창조한국당 대표는 2일 "한나라당은 아무리 대운하를 무리해서 파고 그런다 하더라도 (성장률) 7% 약속을 못 지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문 대표는 이날 오전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에 출연, 새로 들어설 이명박 정부에 대해 "일단 국민들께서 1위로 선출하신 마당에 잘 되시기를 바란다"면서도 "한나라당 방식으로 하면 절대 (경제성장률이) 5%나 그 이상 가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제가 (대선 기간에) 말한 지식경제 신뢰경제 녹색경제 세 가지를 포함한 창조경제로 가면 7% 아니라 8%까지도 확실히 가능하지만 그 분들은 과거식 방식"이라며 "그 분야에 대해서는 (한나라당이) 저한테 자문을 해야 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또 "(총선에서) 어떤 한 지역에 몰입하는 것보다 창조한국당과 저 문국현을 널리 알리는 데 집중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지역구보다 비례대표 출마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그는 "국회의석 10% 정도를 참신하고 양심적인 전문가들로 채울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아직 최종결정된 것은 없지만 제가 추구하고 있는 새로운 경제적 가치나 국가 경쟁력에 대한 기회를 널리 국민들한테 알리는 것이 선결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표는 "지난 대선에서 138만명이 저를 선택해주셨다"며 "(사표심리로) 다른 후보를 찍거나 기권한 분들을 포함, 이번 총선에서 500만명 가까운 확고한 지지층을 만들어야 하지 않겠는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138만명을 500만명까지 늘리는 데 최고의 수단이 뭐냐는 것을 아주 중요하게 고려하고 있다"며 지역구 출마보다 비례대표쪽으로 가닥을 잡았음을 시사했다.


총선에서 다른 정당과 연대는 "있을 수 없다"며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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