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도 서브프라임 바겐세일 노린다

머니투데이 김유림 기자 2008.01.02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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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웨이트국부펀드인 쿠웨이트투자청(KIA)이 서브프라임 신용 위기로 바겐세일 시장에 나온 매물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2일 보도했다.

운용자산이 2130억달러에 달하는 KIA는 글로벌 신용위기가 거의 정점에 가까웠다는 판단 아래 의사 결정 체제를 빠르게 하도록 조직을 재정비했다.



신용 위기가 수습 국면에 들어가면 매물로 나오는 금융 회사들이 급격히 줄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

바데르 알 사드 KIA 회장은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지금 태풍의 눈을 마주보고 있다. 문제의 정점에 가까이 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부다비투자청은 씨티가 위기에 처해 있는 타이밍을 시의 적절하게 잘 잡아 냈다"면서 "아부다비는 75억달러의 투자 결정을 내리는데 단 3주간의 시간만 걸렸을 뿐이다. 우리도 그런 의사 결정 속도를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KIA는 중국 공상은행에 7억달러를 투자해 이미 상당한 투자 수익을 거뒀지만 아시아 지역 은행은 비싸다는 판단이다. 알 사드 회장은 "서브프라임 위기에 타격을 입은 서구 금융 회사들이 주요 타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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