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올해 매출 118조원 목표

머니투데이 최명용 기자 2008.01.02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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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정몽구 회장 "미래를 위한 도전" 화두로..480만대 판매..마케팅 강화 당부

현대기아차그룹이 올해 그룹 매출 118조원에 도전한다. 자동차 판매는 480만대로 무려 20%나 높여잡았다.

정몽구 회장은 2일 양재동 본사에서 시무식을 갖고 신년사를 통해 이같은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지난해 현대기아차그룹은 그룹매출 103조원(예상), 자동차 판매대수 400만대(예상), 매출 60조원을 기록한 바 있다. 올해 매출 목표는 그룹 전체로 15%가량, 자동차 매출은 20% 가량 높여 잡았다.



이같은 사업 계획을 달성하기 위해 첫번째로 강조한 것은 마케팅 능력 강화다.

정 회장은 "지난 10년간 힘써온 품질경영으로 생산은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고, 이제는 시장을 이끌고 나가는 마케팅 능력이 필요하다"며 "브랜드 가치 향상에 더욱 힘써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에 부합하는 가치를 전세계 고객들에게 전달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현대차 (247,500원 ▼3,000 -1.20%)기아차 (103,200원 ▼2,400 -2.27%)는 미국, 유럽 등 주력 시장과 중국, 인도 등 신흥 시장의 생산거점의 신축과 증설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간다.

정 회장은 "(지난해엔) 중국, 인도 2공장 건설 마무리, 유럽시장 전략차종 판매성공 등 질적으로도 글로벌 경영의 수준을 한단계 높였다"며 "올해는 시장을 선도하는 역량 구축과 지속적인 글로벌 경영의 추진을 통해 그룹 재도약과 지속성장을 위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정 회장은 올해 현대기아차그룹의 경영화두로 "미래를 위한 도전"을 제시했다. 이를 위한 경영목표로 △ 고객 최우선 경영 △글로벌 경영의 지속 추진 △미래에 대비하는 능력 확보 등을 세웠다.


정 회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하기 위해 고객에게 한걸음 더 다가가려는 노력과 더불어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역량을 보유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를 달성하기 위해 마케팅능력 강화, 신시장 개척, 새로운 노사문화 구축 등이 필요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정 회장은 글로벌 경영을 확고히 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수직계열화와 글로벌 능력 개발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외부적으론 국가 경제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투자활성화와 질높은 일자리의 지속적인 창출을 꼽았다.



정 회장은 "현대제철에 대한 투자를 차질없이 진행해 자동차사업의 경쟁력을 제고시키고 신규 고용창출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글로벌경영을 위해 임직원여러분의 글로벌 능력도 꾸준히 개발해달라"고 당부했다.

현대·기아차그룹 관계자는 "올해는 중국과 인도2공장의 본격적인 가동, 체코와 미국 조지아 공장 건설의 마무리 단계 돌입, 러시아 공장 착공 등 그동안 진행됐던 대규모 투자들이 가시적 성과를 거두는 중요한 시기다"며 "글로벌 생산·판매 체제가 본격 가동되는 만큼 권역별 생산기지의 효율적 운영과 안정적 가동, 수익 창출을 위한 판매 및 마케팅 역량의 극대화에 경영전반의 초점이 맞춰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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