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패위공"…신당 새해 표정 '절치부심'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2008.01.01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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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패위공"(轉敗爲功·실패가 오히려 공이 됨)

"열렬히 구하면 이뤄진다"(책 '더 시크릿' 중)

야당이 된 대통합민주신당의 지도부는 무자년 새해 첫날, 패배의 쓰라림을 뒤로 안고 희망을 얘기했다.



1일 오전 8시 당산동 당사에서 열린 단배식에서 오충일 대표는 "지금 저 뒤에 구름과 빌딩을 뚫고 붉은 태양이 솟아오르는 이 당사에서 2008년 희망의 새해를 맞게 됐다"며 "태양은 모든 나라를 골고루 비추는 것처럼 저희들의 정치가 그렇게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지난 한해 어려움이 많은 해였고 특히 서민과 젊은이들이 고통을 많이 받았다. 이 분들에게 새해는 보다 나은 한해가 되길 바라고 그러기 위해 당이 몸바쳐 헌신할 일들이 많다"고 했다.



정대철 상임고문은 사마천의 '사기'에 나오는 "전패위공"을 언급하며 "우리는 오랜 야당을 딛고 두번 정권을 잡은 경험이 있다. 패배를 딛고 반드시 일어날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이 성원해달라"고 당부했다.

99일 남은 총선에 대한 열의도 드러냈다. 김덕규 상임고문은 "지난날 허물을 다 털어 버리고 2008년 4월 총선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하는 한해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김효석 원내대표도 "야당이지만 이 정부가 잘한 것은 밀어주겠지만 잘못한 것은 단호히 비판하는 창조적인 당이 되겠다"면서 "4월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국민에 헌신하는 창조의 당을 만들자"고 피력했다.


이미경 최고위원은 "'열렬히 구하면 이뤄진다'는 것이 최근 베스트셀러인 '더 시크릿(the secret)'의 핵심"이라며 "국민의 마음을 열렬히 구해야 하고 국민들께서 당에 무엇을 열렬히 구하고 있는지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현섭 재정위원장은 "본래 우리 당이 '정통 야당'이다. 새롭게 출발하자"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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