昌 "창당, 가급적 1월까지 끝낼 것"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2007.12.30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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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총선 D-100]이회창 전 총재,보수신당 창당 1월까지 마무리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는 30일 "(보수신당 창당)을 가급적 1월까지 끝낼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2월 말로 예정됐던 창당 완료 시점이 조금씩 앞당겨지는 것은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창당 작업을 완료하고 총선에 대비하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창당 작업과 함께 참신한 외부 인사 영입도 시급한 과제. 이 전 총재는 이날 무소속 조순형 의원과의 회동 여부에 대해서 "아니다"라면서도 "잘 아는 사이다. 요즘 정치권에서 보기 드물게 훌륭한 정치인"이라고 평가했다.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도 영입명단에 올랐다. 이 전 총재의 한 측근은 "이 전 총재가 대선 전 신당 창당 의사를 밝히고 나서 정 전 총장을 비공개로 만난 적 있다"고 말해 정 전 총장의 영입 가능성을 내비쳤다.

공천 시기를 놓고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 측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측이 균열상을 보이는 것도 간과할 수 없는 부분. 2002년 대선 당시 이 전 총재와 인연을 맺었던 의원들도 있고 당의 이념도 유사하기 때문이다.



이 전 총재 측 한 인사는 "가치 추구 방향과 맞는 새로운 인물이 주가 되겠지만 현실적으로 그쪽과 영향을 주고받지 않겠냐"고 했다.

이 전 총재의 내년 총선 출마 여부도 관심사다. 이와 관련, 이 전 총재의 지역구 후보지로 '대구 서구'가 거론되는 데 대해 이 전 총재 측은 부정적 입장을 표명했다.

대구 서구는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의 지역구. 만일 이 전 총재가 이곳에 출마하면 한나라당과의 '정면승부'라는 강한 상징성을 갖는다. 실무자 일각에서도 이런 이유로 대구 서구 출마를 추천했다.


그러나 이혜연 전 대변인은 "정말 잘못됐다. 혹시 총선에 나가신다 하더라도 이 전 총재의 선영이 있는 충남 홍성·예산에 나가시지 왜 대구에 나가시겠냐"며 "한나라당 텃밭에 가서 '파워'를 보여주자는 말도 있지만 이벤트처럼 굳이 거기 갈 필요는 없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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