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고용지표가 긍정적으로 발표되며 경기침체 우려를 던 것 역시 고무적이다. 그러나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에 따른 은행들의 대규모 상각, 소비 둔화 등은 상승폭을 떨어뜨리는 역할을 할 전망이다.
ING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투자전략가인 브라이언 젠드류는 "연초 며칠 간의 상승에 따라 1월 효과 강도가 좌우될 수 있다"며 "신년에 대한 기대로 지난해 적지않은 실망를 한 투자자들이 돌아와 매수에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
◇주택, 고용지표 주목..금융주 선전해야
연초부터 경기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많은 지표들이 나온다. 기존 주택 판매가 월요일 공개된다. 금요일에는 제조업과 서비스업 그리고 비농업 부문의 12월 고용지표가 나온다. 수요일에는 2008년 1월의 금리인하 여부를 미리 들여다볼 수 있는 연준 의사록이 공개된다.
관심주는 역시 신용경색에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금융주다. S&P500 지수의 17%를 차지하는 금융주가 조금씩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야 시장이 안정될 수 있다. 캔터 피츠제럴드의 미국 주식전략인 마크 파도는 "투자자의 매수 선호가 발생할 수 있는 열쇠는 금융업종의 흐름에 달려있다. 특히 서브프라임 모기지 투자 손실로 수십억 달러의 대규모 상각을 단행한 대형은행들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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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씨티그룹은 골드만삭스의 배당금 40% 감소와 추가상각 리포트 영향으로 하락했다. 씨티는 4분기중 187억달러를 상각할 것으로 전망됐다. 골드만은 또 메릴린치가 115억달러 상각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MBIA와 암박 파이낸셜 그룹과 같은 채권보증보험사들 역시 지난주 신용평가사인 피치가 자신들이 보증한 채권에 대한 등급을 하향할 수 있다는 경고를 받기도 했다.
◇1월 금리인하 전망 우세
잭스닷컴의 수석 시장분석가인 찰스 로트블럿은 "4분기 기업 실적이 뚜렷하게 가시화될 때까지 시장은 계속 흔들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관련 톰스파이낸셜은 4분기 실적이 4.5% 하락할 수 있다고 보았다. 로트블럿은 고용지표가 경기침체 우려를 덜고 동시에 연준의 금리인하는 맞지않는 수준을 보이는 게 최선이라고 제시하기도 했다.
마켓워치가 조사한 결과 노동부의 12월 고용지표는 11월 9만4000명에 비해 7만8000명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실업률은 4.7%에서 4.8%로 소폭 늘며 시간당 소득은 0.5에서 0.3%로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주 연방기금 선물시장은 1월중 연준의 0.25%포인트 금리인하 가능성을 98%로 반영했다. 상무부가 11월 신규 주택 판매가 예상보다 큰 9% 줄었다고 발표한 이후 금리인하에 무게가 실린 것이다.
전미부동산중개인연합회의 11월 기존 주택 판매는 월요일 공개된다. 전문가들은 10월 497만건에서 500만건으로 증가했다고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