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2008년은 글로벌 경영의 전환점"

머니투데이 김지산 기자 2007.12.30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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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신세계 신년사 통해 본 유통업계 화두

유통업계의 쌍두마차인 롯데와 신세계가 중국 사업을 포함한 글로벌 경영을 2008년의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은 2008년 신년사를 통해 "내수 시장에서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외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며 "글로벌 경영은 우리 그룹이 역동적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는 또 다른 기회"라고 말했다.

롯데는 유통과 식품부문에서 2007년을 통틀어 글로벌 사업 확대에 온 힘을 기울여왔다. 올해 하반기에만 러시아 모스크바에 롯데백화점 1호점을 열고 베트남 식품기업 비비카를 인수했다. 얼마전에는 베이징과 톈진에 다수의 매장을 보유한 대형마트 '마크로'를 인수하기도 했다.



2008년 롯데는 호치민에 롯데마트를 오픈하고 중국 베이징 왕푸징에 백화점 문을 열 예정이다.

신 회장은 기업 경쟁력 강화의 또 다른 요소로 변화와 혁신, 인재 경영을 들며 이 부분에도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신세계도 중국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구학서 부회장은 신년사에서 "중국 진출 기지로서 집중적으로 개발해왔던 화동, 화북 지역의 우수한 입지를 더욱 공격적으로 확보하고 물류와 오퍼레이션을 고려한 신규 유망 지역의 출점 확대를 적극 검토해달라"고 주문했다.

특히 중국 사업과 이마트PL의 유기적인 협력관계의 필요성을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중국 상품의 소싱력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국내 이마트의 상품력을 향상시키는 소싱 기지의 역할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이와 함께 본점, 죽전점, 센텀시티점, 영등포점 등 백화점 사업의 중요 전략지역을 일일이 거명하며 지역 내 최고 백화점으로 육성시킬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롯데쇼핑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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