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월 기업체감경기, 소폭 호조세

머니투데이 오동희 기자 2007.12.3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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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0으로 전월대비 개선...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등으로 개선폭 제한

우리나라 600대 기업들은 최근의 경기 호조세가 새해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나 그 정도는 소폭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30일 전경련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업종별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2008년 1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Business Survey Index)를 조사한 결과 '103.0'으로 나타났다.



기업체감지수(BSI) 실적 및 전망 추이기업체감지수(BSI) 실적 및 전망 추이


국내 대기업들은 수출 호조 속에 내수 회복세가 확산되면서 경기상승 국면을 이어가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12월에 이어 2008년 1월 경기를 비교적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글로벌 인플레이션 등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요인과 유가, 금리, 환율 등 거시경제변수의 불안정화,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경영 위협요소로 인해 소폭 호조세를 전망하는데 그쳤다.



산업별로는 제조업(101.4)과, 비제조업(105.6) 모두 경기 호조를 전망했다. 제조업 중 경공업(107.4)은 호조를, 중화학공업(100.0)은 전월 부진했던 제약 및 화학제품 등의 호전 추세에 힘입어 경기 향상이 기대된다고 응답했다.

부문별로는 투자(101.7), 내수(101.5), 고용(100.2)에서 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으나 채산성(99.8), 수출(98.9), 자금사정(98.5)은 부진이 예상됐으며 재고(107.8)는 전월대비 다소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업 규모(매출액 규모)를 감안한 가중지수의 경우, 2008년 1월 전망치는 105.3으로 원지수보다 소폭 호조를 전망했다.


12월 실적(98.9)은 부진으로 반전했다. 12월 실적은 제조업(97.9)은 부진세, 비제조업(100.6)은 보합세를 보였으며, 경공업(92.6)은 섬유, 의복ㆍ가죽ㆍ신발, 나무ㆍ목재 등의 업종에서 다소 부진했다.

중화학공업(99.1)은 제약 및 화학제품은 부진을, 선박ㆍ철도ㆍ항공기, 조립금속 및 기계는 호조를 나타나는 등 혼재되는 양상을 보였다.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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