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100불 상회후 하향 안정화될 듯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2007.12.29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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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원유 관련 투자는 가장 각광을 받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호황을 누렸다.

석유 관련업체들의 주가는 30% 이상 상승했고, 유가는 60% 가까이 급등했다. 특히 석유생산 기업들은 엄청난 수익을 달성했고, 주가도 배이상 뛰었다. 아멕스 석유&가스 지수도 올들어 30%나 올랐다.

그러나 CNN머니는 28일(현지시간) 내년에도 석유 관련 업체들이 올해와 같은 수익을 올리기는 힘들 것이라고 전했다.



유가 급등 영향으로 일부에서는 석유 관련 산업이 지나치가 고평가되며 과열 단계에 진입했다는 관측이 대두되고 있다.

또 유가도 배럴당 100달러를 잠깐 넘어섰다 다시 하향 안정화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올들어 배럴당 100달러 가까이 치솟았다. 연초 50달러 수준에서 출발해 7월에난 75달러까지 올랐으며, 8월말에는 다시 60달러 수준으로 떨어졌다 급등세를 나타내기 시작했다. 올해 평균 WTI 유가는 배럴당 72달러 수준이었다.

대부분 전문가들은 2008년 평균 유가 전망치를 배럴당 70달러선에서 80~85달러 수준으로 상향 조정했다. 그러나 올해처럼 60%나 치솟을 것이라고 전망하는 전문가는 아무도 없다.

MF 글로벌의 에너지 애널리스트인 존 키덜프는 "유가가 내년 1분기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설 것이며, 110달러까지 올라갈 가능성도 있다"면서 "이후 글로벌 경제가 둔화하고 투기자금 유입이 감소하면서 유가는 하락세로 돌아서 배럴당 70달러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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