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 의원 16명, 이라크 파병연장 '찬성'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2007.12.29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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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파병 연장 동의안의 국회 통과와 관련, '자이툰 부대 주둔 연장 반대'를 당론으로 내세웠던 대통합민주신당 의원들이 표결장에서 엇갈렸다.

28일 오후에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에 참여한 신당 의원 113명(29명 불참) 중 16명이 '찬성'에 손을 들었다. 92명은 동의안 통과를 반대했고 5명은 기권했다.



이날 오전에 열린 의원총회에서 김효석 원내대표는 "(반대) 당론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결론을 내렸다"며 "본회의장에서 당론이 지켜지도록 협조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지만 이탈자가 나온 만큼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렇잖아도 쇄신안으로 당내 혼란이 빚어지는 상황에서 당 지도부의 체면도 구겨졌다.



신당 최재성 원내대변인은 "신당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동의안 부결에 실패했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한나라당과 민주노동당은 신당의 분열상에 날을 세웠다.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은 "국익보다는 당리당략을 우선시하는 신당의 무책임한 태도에 대해 우려했으나 동의안이 통과돼 참으로 다행"이라며 "신당에 정권말 국정운영에 대해 책임있는 태도를 취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동의안 통과를 반대한 민주노동당 측도 "신당의 배신행위"라면서 "대선 내내 평화정당을 부르짖던 여당이 막상 평화정당의 시금석이 될 파병문제에 대해 또 다시 국민들을 기만했다"고 비난했다.


◇다음은 이라크 파병 연장 동의안에 찬성한 신당 의원들.
김명자 김종률 박상돈 변재일 서재관 심재덕 안영근 오제세 유재건 유필우 이시종 정의용 조경태 조성태 채수찬 홍창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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