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금자리론 금리 0.25%p 인상

머니투데이 임대환 기자 2007.12.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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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6.75%~7.00%로..1억 대출자 월1만5000원 추가부담

대표적인 서민들의 주택담보대출 상품인 주택금융공사의 '보금자리론' 금리가 0.25%포인트 인상돼 서민들의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주택금융공사는 내년 1월 8일부터 보금자리론의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해 적용한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보금자리론 금리는 대출기간별로 현행 연 6.50%(10년 만기)~6.75%(30년 만기)에서 연 6.75%~7.00%로 오른다. 0.2%포인트가 낮은 인터넷 전용상품 ‘e-모기지론’도 연 6.55%~6.80%로 금리가 인상된다.

또 부부합산 연소득 2000만원 이하 무주택자에게 공급하는 ‘금리우대 보금자리론’ 금리 역시 0.25%포인트 인상, 연 5.75%~6.45%로 상향조정된다. 인상된 금리는 내년 1월 8일 접수되는 대출신청분부터 적용되며 그 이전까지는 현재 금리가 적용된다.



이에따라 1억원을 20년 만기·원리금 균등상환 조건으로 빌린 대출자의 경우 매월 납부해야할 원리금이 종전 75만7394원에서 77만2300원으로 1만4906원이 늘어나게 된다.

근저당 설정비와 이자율할인수수료를 부담하는 고객의 경우 종전처럼 각각 0.1%포인트씩 최대 연 0.2%포인트의 추가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소득공제 대상자의 경우 보금자리론 이용고객의 평균소득(3000만~4000만원)을 기준으로 1.0% 이상의 추가 금리인하 효과가 발생하기때문에 실제 부담금리는 5.0%대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채권시장의 불안이 지속되면서 보금자리론의 기준금리인 국고채 5년물 금리가 최근 5개월 사이에 0.46% 포인트 상승하는 등 1.14% 정도의 보금자리론 금리인상요인이 발생한 상황”이라며 “하지만 이용고객의 부담을 완화하고 장기고정금리 대출상품의 공급을 활성화하기 위해 인상폭을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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