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투신 "동원개발 주총, 張펀드 의견수용"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07.12.28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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張펀드 "3일 주총에 존리 펀드매니저 참석, 지배구조개선 직접요구"

한국기업지배구조펀드(일명 장하성펀드)가 법정 공방 등 갈등을 빚고 있는 동원개발의 지배구조 개선 작업과 관련해 우군을 얻게 됐다.

삼성투자신탁운용은 오는 2008년1월4일 치뤄질 예정이었던 동원개발 (2,710원 ▲85 +3.24%) 주최 주주총회와 관련, 상근감사 선임건에 대해 의결권을 행사하지 않겠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전날 장하성펀드쪽의 의안에 대해서 찬성 의사를 밝힌 것과는 뚜렷이 대조되는 것이다.

장하성펀드가 소집한 주주총회 의안에 대해서는 찬성하지만 회사 경영진 쪽의 의안에 대해서는 반대한다는 것이 삼성투신측 의결권 행사 방안의 골자다.



장하성펀드는 상근감사 후보로 넥센타이어 부사장과 대한타이어공업협회 비상근 감사를 역임한 이상욱씨를 추천한 바 있다.

삼성투자신탁운용은 동원개발 주식 4만1785주(0.46%)를 확보하고 있다.

한편 장하성펀드 관계자는 "동원개발이 펀드와 지배구조 개선 합의에도 불구하고 강하게 저항하고 있다"며 "오는 3일 임시주주총회에 존리 한국기업지배구조펀드 펀드매니저가 참석,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동원개발측에 직접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하성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장이 고문으로 있는 한국기업지배구조펀드는 지난해 동원개발 주식을 확보한 후 지배구조 개선에 합의했으나 감사선임을 두고 갈등을 빚어왔다. 장하성펀드는 동원개발 지분 5.21%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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