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파병연장 동의안, 국방위 통과(상보)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2007.12.27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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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 '반대' 당론 불구 국방위원 자유투표..본회의 통과 가능성 높아

이라크에 파병된 자이툰 부대 주둔을 내년 말까지 연장하는 방안이 27일 국회 국방위원회를 통과했다. 파병연장안이 국회 본회의까지 통과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날 국방위는 전체회의를 열어 '국군부대의 이라크 파병연장 및 임무종결계획 동의안'을 처리했다.



재적 15명 중 12명이 찬성했다. 찬성 당론을 채택한 한나라당과 민주당 소속 국방위원 8명 외에 김명자 조성태 안영근 유재건 의원 등 신당 소속 국방위원 4명도 찬성했다. 신당에선 박찬석 이석현 의원이 반대표를 던졌다.

신당의 당론은 여전히 '연장 반대'다. 김효석 원내대표 등은 국방위 전체회의에 앞서 당론에 따른 투표를 당 소속 국방위원들에게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국방위원들 대다수가 자유투표에 나선 셈이다.



당론이 '반대'인만큼 신당 지도부는 28일 본회의에서 파병연장안 통과를 막는다는 입장이지만 뜻대로 될 지는 미지수다.

한나라당은 이날 오전 의원총회에서 '찬성'을 권고적 당론으로 정했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당론 채택에 앞서 "소신에 따라 반대하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파병 연장은) 한미동맹과 국익에 도움이 된다"며 "강제적으로는 안하더라도 권고적 당론으로 채택했으면 한다"고 동의를 구했다.

신당은 대선을 앞둔 지난달 정동영 후보의 주도로 파병연장 반대 당론을 채택했으나 일부 의원들은 파병 연장에 찬성하고 있다.


파병 연장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현재 이라크에 주둔하고 있는 자이툰 부대의 철수 시한이 내년 말로 늦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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