昌, 내년 총선 출마할까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2007.12.27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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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근들, 출마에 무게…정운찬 조순형 합류 여부도 관심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 측이 본격적으로 보수신당 창당 작업에 착수한 가운데 이 전 총재의 4.9 총선 출마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전 총재는 이미 총선불출마 의지를 밝힌 바 있다. 그는 대선 이틀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총선에서 지역구 출마를 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건 생각하지 않는다"며 "개인의 욕심을 버리고 (창당)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주위에서 이 전 총재의 출마를 강권하고 있다. '昌'당의 동력은 이 전 총재 본인에게서 나온다는 것.

국민중심당 심대평 대표는 "당을 만들고 국민의 지지를 받기 위해서는 이 전 총재가 끊임없이 정치활동을 해야 하고, 이 전 총재의 경험과 경륜이 역할을 맡아야 한다는 인식을 심어줘야 한다"며 "이 전 총재도 (출마 여부를) 심사숙고 하실 것"이라고 했다.



선거 당시 이 전 총재를 도왔던 한 관계자도 "가장 당선 가능성이 높은 사람이 총선에 출마해야 하지 않겠냐"고 공감을 표명했다. 또다른 측근도 "이 전 총재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출마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말했다.

자칫 보수신당 창당의 진정성을 오해받을 수 있어 불출마에 무게를 실었지만 신당이 힘을 얻기 위해선 이 전 총재의 지역구 출마가 불가피하다는 게 대체적 관측이다. 이와관련, 이 전 총재의 출마 지역구로 가장 유력하게 꼽히는 곳이 조상의 선영이 있는 충남 홍성·예산군이다.

더불어 보수신당에 합류할 '뉴페이스'에 대한 관심도 높다.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과 조순형 의원(무소속)은 대선 전부터 입에 오르내린 인사들.


한 측근은 "이 전 총재가 최근 정 전 총장과 한차례 만남을 가졌다"고 전했다. 또 만남이 성사되진 못했지만 선거기간 동안 이 전 총재가 연대 논의를 위해 조 의원을 직접 찾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총재 측은 이밖에 정치권이 아닌 사회 각계층의 참신한 인물을 영입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뜻이 맞는다면 한나라당에서 넘어오는 인사들에게도 문호를 열어둔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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