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파병연장 동의안, 국회 통과할 듯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2007.12.27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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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에 파병된 자이툰 부대 주둔을 내년 말까지 연장하는 방안이 국회를 통과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나라당이 27일 찬성쪽으로 당론을 정한 데다 그동안 당론으로 주둔연장을 반대해왔던 대통합민주신당이 그 수위를 '강제' 당론에서 '권고' 당론으로 한 단계 낮출 태세다.

일단 파병 연장안의 국방위원회 통과는 무난해 보인다. 국방위원 18명 중 한나라당과 민주당 의원 10명은 연장에 찬성하고 있다. 신당측 국방위원 8명 중에서도 찬성론이 우세하다.



파병 연장안이 상임위를 무난히 통과한다면 관건은 본회의 표대결. 이와 관련 한나라당은 이날 오전 의원총회를 열어 권고적 찬성 당론을 결정했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당론 채택에 앞서 "소신에 따라 반대하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파병 연장은) 한미동맹과 국익에 도움이 된다"며 "강제적으로는 안하더라도 권고적 당론으로 채택했으면 한다"고 동의를 구했다.



안 원내대표는 또 "어제(26일) 김효석 대통합민주신당 원내대표가 권고적 (반대) 당론으로 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해 왔다"고 설명했다.

신당은 대선을 앞둔 지난달 정동영 후보의 주도로 파병연장 반대 당론을 채택했으나 일부 의원들은 파병 연장에 찬성하고 있다. 당론을 '권고' 수준으로 낮추면 의원들의 자유 투표가 가능해진다.

파병 연장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현재 이라크에 주둔하고 있는 자이툰 부대의 철수 시한이 내년 말로 늦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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