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환자 6년새 2배로 증가

머니투데이 여한구 기자 2007.12.27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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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암환자는 29% 늘어-작년 1조8383억원 건보서 지출

암환자가 6년새 2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건강보험에서 지출하는 암환자 진료비도 크게 늘어났다.

27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건강보험을 적용받은 암환자는 42만5281명으로 2000년 21만8735명에 비해 94%가 증가했다.

암 중에서도 전립샘암(연평균 26.1%)과 유방암(18.1%), 대장암(16.1%)이 크게 늘었다. 신규 암환자는 2000년 10만1781명에서 2006년 13만1604명으로 29%가 증가했다.



지난해 암환자에게 들어간 건강보험 재정은 1조8383억원으로 선택진료비와 병실료 차액 등을 뺀 건강보험 적용항목의 총진료비 2조615억원 중 89%에 해당된다. 2005년(1조3643억원) 대비해서는 34.7%가 증가한 것이며 전체 건강보험급여비의 8.5%다.

2005년 신규환자의 2006년까지 1인당 건강보험진료비(비급여 제외)는 평균 1033만원인 가운데 진료비의 86.2%인 890만원을 건강보험에서 부담했다.



암 유형별로는 백혈병의 1인당 진료비가 4411만원으로 가장 많은 가운데 다발성골수증(2076만원), 비호지킨림프종(1983만원), 뼈및관절연골암(1865만원), 뇌암(1584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암환자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이 50.1%로 절반 가량을 차지했다. 40~50대 연령층도 40.4%로 전체적으로 40세 이상 연령층에서 90.5%를 점했다. 10대까지는 1.1%에 불과했지만 백혈병의 20%, 뼈 및 관절연골암의 19%, 뇌암의 17%가 소아나 청소년층에서 빈발한 것으로 확인됐다.

암 중에서는 △위암(19.1%) △대장암(13.6%) △유방암(10.85) △간암(9.3%) △폐암(8.1%) △자궁경부암(3.1%) 등 6대 암이 전체 암환자의 64%를 차지했다.


암 종류별 보험급여율은 2000년만 해도 최대 12.6%까지 차이가 났지만 개선돼 2006년에는 모든 암환자의 보험급여율이 85%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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